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 – 라프 코스터 지음, 안소현 옮김/디지털미디어리서치 |
제목을 봤을 때에는 Homo Ludens 등을 언급하는 심리학 내지는 행동과학 혹은 인지과학류의 책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이론과학서는 아니고, 에세이에 가깝다. 통계나 과학적 추론방식 따위가 나오는 것은 아니고, 주로 저자가 현업에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 그러나 엄격한 이론적 뒷받침이 없다 해서 이 책의 가치가 줄어들 것은 아닌 것이, 라프 코스터라는 이름값이 만만치 않은데다가, 그의 번뜩이는 통찰력이 책 곳곳에 잘 드러나있기 때문.
책 내용은 주로 ‘게임에서의 재미’에 대한 다각도의 통찰. 그렇긴 해도 반드시 게임업계만 관심가질 주제만은 아니라서, ‘재미란 무엇인가’라는 궁금증을 갖는 독자라면 일독을 권할 만 하다.
당연히 게임업계 종사자라면 읽어둘 필요가 있고, 그 외에, ‘재미’라는 요소를 찾아 해메는 모든 이들에게 권장. 예를 들어 사용자의 몰입을 밑천으로 하는 SNS 서비스 기획자라든가, 하다못해 회사 야유회의 오락부장이 된다면 필요할 내용.
다만 나에게는 요즘 하는 일이 재미와는 담쌓고 있는 일인지라, 읽을만은 했는데 당장 써먹을만한 포인트는 못찾았음. 그래서 별은 세개만.
ps. 책의 좌측페이지는 텍스트, 우측페이지는 일러스트. 그런데 일러스트 쪽만 보는 것이 창발적인 인사이트를 얻는 데는 더 도움될 듯.
0개의 댓글
aransdad · 2011-01-12 06:04
@서울비 – 2009/04/13 12:15
교사로서, 아이들의 게임에 관해 바라보는 시각의 지평을 확장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ransdad · 2011-01-12 06:04
@Anonymous – 2009/04/13 12:17
수정했습니다. 지적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아는 척 하면 안되는 겁니다. ㅋㅋ
Anonymous · 2011-01-12 06:04
비밀 댓글 입니다.
서울비 · 2011-01-12 06:04
그러나 뻔뻔한 저는
이바닥님의 더 자세한 리뷰를 기다리고 있다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