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론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나는, 목적을 위해서는 정당하지 못한 수단을 동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목적달성 후 정당하지 못했던 수단에 대해 책임을 진다는 전제하에. 그런 면에서 나는 가장 이상적인 지도자는 조조 같은 스타일이라고 본다. 이를테면 군량부족에 시달리던 조조가 군량책임자였던 왕후에게 누명을 씌우고 처형함으로써 군대의 사기를 살리는 사례 같은. 비슷한 입장으로는 더보기…

글쓴이 eouia,

설명이 어렵다.

처가는 식구들 모두(장인, 장모, 처남, 처남약혼녀, 와이프)가 공무원인데다, 정치적성향이랄까 인생관은 리버테리언부터 우파적아나키즘까지(그런데 공무원의 사상이 이래도 되나?)의 스펙트럼. 심지어 그나마 가장 나랑 통하는 와이프마저도 잘봐줘야 리버럴. 왜 이야기를 하냐하면, 옆집에 살고 아이봐주는 것 때문에 처가에서 반쯤 생활하다보니, 처가식구들의 인생관과 미묘하게 충돌. 이번 노무현전대통령의 자살건에 대한 입장차이가 너무 나서, 그렇다고 가뜩이나 빨갱이로(!) 더보기…

글쓴이 eouia,

자살할 각오로 …

1) 첫사랑과 헤어지고 나서 수면제를 왕창 먹은 적이 있다. (약살 때 처방전이 필요없던 시절 이야기) 털어넣은 순간부터 후회와 공포가 물밀듯이 밀려옴. 그래서 가까운 친구들에게 전화… 그래도 약먹었다, 자살한다 이야기는 못하고, 공연히 빙빙 돌려가며 누군가 눈치채주길 바랬으나… 이런 둔감한 녀석들. 결국 혼자 목구멍에 손넣어 게워내고 그 다음날부터 멀쩡하게 잘 살았다능… 2) 더보기…

글쓴이 eouia,

환뽕주의보

결론부터 말하자면 환뽕이 문제다. 황구라가 말하는 이상한 나라의 중도론 환빠와 전두환… 김지하, 황석영, 이문열, 그리고 자유로움 나머지는 생략한다. 한동안, 나는 신자유주의를 우리가 대결해야할 전선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여기서 우리… 라 함은… 별 의미없다. 넘어가자.) 그런데 지금보니 신자유주의보다 먼저 환빠에게 전선을 세워야 하겠더라. 환뽕을 단순히 환단고기 및 기타 판타지랄 자위도구로 한정짓지 더보기…

글쓴이 eouia,

마이알라딘은 스톱중?

시스템과 서비스가 좋다 해서 반드시 업계 1위가 되는 것은 아니다. 아무리 꼼꼼히 비교해봐도 알라딘의 시스템이나 서비스, 컨셉 등은 교보문고나 yes24보다 훨씬 낫지만 이상하게도 알라딘은 만년3위. 어쨌거나 숨어있는 알라딘의 재미있는 기능 들 중 하나인 마이알라딘. 개인의 구매히스토리를 참고하여 3개 분야에서 각 15권씩의 도서를 신간순으로 추천해주는 서비스.(아마도.) 내가 어떤 책을 구매하느냐에 따라 더보기…

글쓴이 eouia,

Naver 뉴스캐스트 후

1. 모든 신문사들의 인터넷 댓글란에 스팸폭탄 작렬 (트래픽의 직접 유입 증가에 대한 방증) 2. 신문사들 경쟁적으로 캠페인을 빙자한 제휴수익서비스 모색 (어떻게든 늘어난 트래픽을 돈으로.) —- 결론 : 역시 신문은 아직 포털보다 마인드와 인프라의 수준이 떨어짐. 초큼 한심함. 애써 신문권력을 되찾아주려해도 본인들이 준비가 안되어 있는 걸.

글쓴이 eouia,

Naaroo 오픈

부지런하고 인기레벨 10인 블로거란다. 어딜봐서. 게으른 초마이너라면 모를까. 10이면 가장 좋은 것 아닌가? 하는 망상을 잠시 품었었으나, 17도 있는 것을 보니 그냥 그런 건가부다. 그런데…서비스는 오픈되었는데, 컨셉은 잘 이해가 안간다. Attention 검색이라니. “남이 관심있는 것을 검색해준다”는 뜻인가? 남이 관심있어하는 것은 그냥 알려주면 되는 일이겠지. 그럼, “내가 관심있는 것을 검색해준다”? 관심있으니까 더보기…

글쓴이 eouia,

미네르바 역설

할 말이 없지는 않은데, 써서 뭐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봉인중. 그래도 굳이 끄적끄적 덧붙여보자면, 미네르바는 선지자도, 투사도, 순교자도, 아이콘도 아닌 그냥 중2병오덕자뻑맨에 불과한데 모두가 호들갑떨며 그를 선지자로 만들었다가, 투사로 만들었다가, 순교자로 만들었다가, 아이콘으로 만들다가… 결국은 단체로 인지부조화에 빠지게 되었음. 벗겨놓고 보니 고추가 달렸더라, 그간 절세미녀여친이라고 자랑해온 개망신에 비견될 듯.

글쓴이 eouia,

대북사업 단상

회사에서 ‘대북사업’이라는 코드명(?)의 프로젝트 책임자인지라 북한땅도 다녀오고, 북한사람들이랑 메일도 주고 받고 있는 마당에 최근 북한과의 관계경색이 신경안쓰일 수는 없는 일. 아마도 올해는 평양이나 개성방문은 어려울 듯 싶다.(대련이나 심양, 북경을 이용하게 될 듯.) 그걸 떠나서 북한이랑 계속 사업을 진행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게 당연. 지난 여름부터 거진 10개월 가량 더보기…

글쓴이 eouia,

경축! 구글 공식지정…

경축! 구글 공식지정 표현의 자유 업악국가 지정… ‘익명성’은 표현의 자유를 위한 가장 근본적인 조건이라 할 수 있다. 흔히들, ‘민증까고’ 이야기 하자고 하는데, 그리고 꿀릴 게 없다면 민증 못깔 이유가 뭐냐고, 민증도 못까고 이야기한다는 건 비겁한 데다 들을 가치도 없다고 단정짓기도 하고. (이 지점에서 비겁/용기를 표현물의 가치로 등치시켜버리는 교묘한 프로퍼갠더도 우습긴 더보기…

글쓴이 eou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