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cimation
“더 심각한 상황으로 번지기 전에 일단 2개월간 입원치료를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의사선생님, 그건 곤란합니다. 저는 지금 회사에서 맡고 있는 프로젝트가…” “네, 물론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중요한 업무라 하더라도 건강이 더 우선되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아니요, 제가 빠져도 프로젝트가 차질없이 진행된다는 것을 회사가 알면 곤란하단 말이에요!” – 출처 기억 안남. … 더보기…
성공적인 사내 제안을 위해
회사의 어린 개발자 한 명은 가끔 나에게 자신이 생각한 ‘아이디어’들을 들려준다. 사업부서는 다르지만 명색이 기획사업부에 속해있는지라 그 이야기를 열심히 들어주고 있는 편인데… 문제는, 그의 ‘아이디어’를 들을 때마다 내가 부정적으로 답변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어느날 들어버렸다는 것. 왠지 ‘말이 통하지 않아…’라고 생각하고 있을까 하는 기우. 고리타분한 꼰대가 되어버린 느낌. 그러나 반대로, 더보기…
총,균,쇠 그리고 Civilization
총 균 쇠 – 제레드 다이아몬드 지음, 김진준 옮김/문학사상사 … 앞에서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에 대한 글을 쓰다보니 불현듯 이 책에 대해 써야만 한다는 의무감이 들어서 포스팅. 퓰리쳐상에 빛난다는 ‘총,균,쇠’는 ‘어째서 민족,국가,문명간에는 우열의 차이가 존재하는가?’라는 민감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노예무역이라든가 대동아공영권, 홀로코스트, 그리고 현대의 식민자본주의에 이르기까지 이 주제는 첨예한 갈등을 불러일으키는 더보기…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
라프 코스터의 재미이론 – 라프 코스터 지음, 안소현 옮김/디지털미디어리서치 제목을 봤을 때에는 Homo Ludens 등을 언급하는 심리학 내지는 행동과학 혹은 인지과학류의 책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이론과학서는 아니고, 에세이에 가깝다. 통계나 과학적 추론방식 따위가 나오는 것은 아니고, 주로 저자가 현업에서 경험하고 생각했던 부분에 대한 이야기들. 그러나 엄격한 이론적 뒷받침이 없다 해서 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