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서핑을 하다가 알게 된 사실.
이번 아시아챔프리그에서 포항과 맞붙게 되는 우즈베키스탄의 ‘분요드코르’라는 팀의 구단주는 바지사장이고, 실제 막후에서 움직이는 사람은 바로 35세 먹은 ‘굴나라 카리모바'(Gulnora Islomovna Karimova).
이 여자는, 우즈벡 최대의 사영기업인 제로맥스의 실소유자. 제로맥스는 스위스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여자는 이 회사의 주주이자, 제네바 주재의 외교관을 겸하고 있다. 또한, ‘GooGoosha’라는 예명으로 가수로 활동하기도 하였었다.
또한 그녀는 하버드에서 학위를 받았고, 뉴욕 패션학교에서 보석세공을 배운 후 보석디자이너로써도 성공을 거둔다. 우즈벡 최고 이통사와 최대 금광을 소유하고, 모스크바 등에서 외교관을 역임한 우즈벡의 국민요정이라 할 수 있는 여자의 정체는…
바로, 우즈벡의 18년째 장기집권 독재중인 대통령의 친딸.
분요드코르라는 팀의 스펙도 후덜덜.
* 창단한지 5년.
* 창단 첫해 아마추어 리그인 우즈벡 2부리그에서 우승, 1부로 승격.
* 1부 승격한 그 해 리그 2위 달성.
* 그 다음 해, 더블 달성, ACL 4강 진입
* 지은지 1년된 15000석 규모 경기장 소유, 그럼에도 불구하고 1억 5천만달러짜리 새 경기장 건립중
* 분요드코르 주최 우즈벡 유소년 축구교실의 강사는 에투, 메시, 뿌욜, 이니에스타, 파브레가스. (행사참여 대가로 100만유로씩 지불)
* 사무엘 에투를 2~3개월 단기 영입 시도(2500만달러 제시), 에투, 솔직히 갈등했다고 토로.
* 에투 영입에 실패 후, 좀더 현실적으로, 2002 월드컵 영웅 히바우도를 2년간 1000만 유로에 계약.
* 일본 대표팀을 맡았던 지코(CSKA 모스크바 감독)를 4달간 감독으로 앉혔음.
* 드디어, 바로 그 스콜라리를 감독으로 앉힘.
포항.. 이길 수 있겠냐?
ps. ACL예선에서 분요드코르는 12전 전승으로 35득점 3실점이라는 투명드래곤급 기록을 남김.
0개의 댓글
의리 · 2011-01-12 06:06
팀과 구단주 둘 다 안드로메다군요. 어디 날 좋아해주는 저런 스펙의 여잔 없나 -ㅁ-
띠용 · 2011-01-12 06:06
포항팬 동생이 벌써부터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팀이 원정에서는 굉장히 약한 팀이라고 알려져있어요. 다행히 우즈벡 원정부터 먼저, 포항 홈경기가 그 다음이라 2번째에서 잘하면 된다고 희망을 갖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