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니까, 졸지에 무슨 지하철 껌팔이라도 된 듯한 느낌.
“목마른 사슴이 물을 찾듯이… 맘잡고 살아보려니 조금씩 도와주쇼. 껌한통 천원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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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내용이 어떻든 간에, 불친절한 금자씨 덕분에 거부감을 느끼게 되어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묘한 증언을 참,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하긴 그렇지요. 누군들, “니가 5년간 해왔던 건 말짱 틀렸어. 다시 처음부터 제대로 배우시지…” 라고 하면 기분좋을 사람 누가 있겠습니까.
“안타깝고 황송하게도 5년간 익히고 배우신게 사실은 조금 뭐랄까, 아쉬운 점이 있다고나 할까 그게 꼭 틀렸다고는 할 순
없지만 그래도 더 나은 방법이 있다고도 할 수 있으니 혹시 시간이 조금 남아도신다거나 딱히 덧붙이고 싶으시다면…이러이러한 자료가
있으니 바쁘시더라도 한번쯤은 보시고 여기는 이러이러하게 해보시고…”
처럼 숟기락에 밥담아 떠먹이듯 말해야 했었다는 게지요. 쉬운 말로, 부드러운 말로…
그러니까 대한민국의 웹개발판이 개판이 된 건 그렇다 치고, 다시 정상으로 돌려보자는 노력이 자꾸 헛바퀴를 도는 건,
불친절한 금자씨 때문이라는 거지요. 금자씨만 친절했어도 진작에 맘바꿔서 “그래, 뭐, 그렇게 까지 말해주니 내 한번 틈날 때
봐보기는 해볼께.”라고 그 귀하신 몸뚱아리를 좀 움직여주셨겠다는 거지요.
에, 뭐 그런 일이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교사가 자기 애한테 관심을 안줘서 공부를 못한다고 하며 “우리 애가 공부를 안해서 그렇지 머리는 좋아요.”라고 말하는 부모들.
선임병의 친절한 말 한마디가 부족해서 탈영사고는 매일처럼 일어나고 있고,
선배의 말이 옳긴 하지만 그렇게 강압적인 자세는 싫어요, 라고 하는 대학 신입생들..
뭐 세상이 다 그렇고 그런거죠.
불친절한 금자씨야 불친절하도록 내버려두고…
친절한 분들은 여전히 있으니… 친절한 분들까지 싸잡아 욕먹으면 그건 좀 섭섭하겠죠. 애초에 금자씨들이 무슨 활동을 하는지 별 관심도 없으셨잖아요.
아래는 친절한 금자씨들.
박수만님께서
웹 표준 + 방탄웹 전2권 세트 댄 씨더홈 지음, 박수만 옮김/에이콘출판 |
이런 책을 내신 지 벌써 몇개월이 되어가는군요.
현석님과 조훈님은 본업보다는 강사로 뛰시는게 더 많아보입니다. 한달에 한두건 이상 교육, 세미나 등이 열리니 꽤나 바쁘실겁니다.
http://www.uiacademy.co.kr/program/pro_ws9.asp
http://www.bizdeli.com/offline/detail.asp?pfid=S1057
이런 교육도 있군요.
http://sumanpark.com/blog/36
드림위버를 사용한 표준과 접근성부분에 대해 정찬명님께서 공저하셨습니다. 다음달쯤 서점에 나온다지요.
http://naradesign.net/wp/2006/09/09/61/
뭐, 이외에도 많은 분들이 “꽁하니 그들만의 모임에 갇혀서 찢고 떠드는” 대신 밖에서 친절히 활동하고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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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저는 최근에는 불러주는데도 없고, 그냥 불친절하게 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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